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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심리상담센터 | 부부상담 - '부부상담사'로 살아가는 삶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1-26 10:07  조회1,251회  댓글0건 


[낙원프레이즈 2018 년 1월 호]


부부상담 – ‘부부상담사’로 살아가는 삶


글_방미화
(이룸심리상담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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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화 대표 & 김부길 소장 -


  지난 한 해 동안 청소년상담 코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 년 1월 호부터는 ‘부부상담’을 주제로 나누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부부상담의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부부상담사’로 살아가고 있는 저의 삶과 배경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인천가정법원에서 이혼 위기에 놓인 가정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낙원에서는 신혼부부들이 모여 있는 새 가정 교구에서 두 달에 한 번 신혼부부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일반적인 심리상담을 하고 있고, 특별히 부부상담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는 ‘행복한 커플 학교’를 통해 더 많은 부부․커플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저는 11년 동안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상담의 여러 영역 가운데 유독 ‘부부상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저의 삶의 배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저의 고향은 전라남도 고흥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야트막한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의 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달리 저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은 자주 다투었고, 고부갈등도 심했으며, 어머니는 스트레스 속에서 가끔 앓아누우시는 상황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저희 형제는 5녀 1남입니다. 남아선호가 극심한 분위기 속에서 막내인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어른들의 핍박이 오랜 시간 진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구나 자매들 중 가장 아버지를 많이 닮았던 저에게 “네가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하고 아버지께서 자주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여성으로서 존재의 상처를 입기에 충분한 역기능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존재의 상처는 깊어서 선생님들께 “왜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 하고 다니다 보니 고등학교 때 별명이 ‘돌아이’였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던 저는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서 인생에 대한 답을 찾았고, 고3 초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말 오후에 성경을 통해 인생의 답을 주신 하나님을 독대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습니다. 교육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저의 인생을 걸고 하늘 아버지께 드린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열망은 컸으나, 여성으로서 존재의 상처를 깊게 입은 제가 ‘남자’와 행복하게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졌습니다. 저의 대안은 성경을 비롯하여 책 속에서 답을 찾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복한 가정을 열망했기에 결혼 예비 교육을 스스로 열심히 한 셈입니다. 결혼 전에는 1년 동안 남편과 교제를 하면서 제가 읽었던 책들 중 선별해서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을 하곤 했습니다. 이것은 혼자서 하던 결혼 예비 교육이 커플로 확장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 심리상담 공부에 더하여 전문적인 부부치료인 ‘이마고부부치료’와 ‘가트맨부부치료’를 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저희 부부가 오랜 시간 ‘행복의 원리’를 잘 실천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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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이혼) -


 저는 요즘 인천가정법원에서 이혼을 합의하고 온 많은 부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1659쌍의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갈등이 쌓여있고, 서로가 주고받은 독으로 인해 치유와 회복에 많은 시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인천가정법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심화상담의 경우에는 미취학 자녀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부부가 서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결혼을 하였으나, 그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세우고 돕는 ‘부부상담사’로 쓰임 받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부부상담의 내용을 나누기 전에 먼저 ‘부부상담사’로 살아가는 저의 삶과 배경을 나누었습니다. 2월 호에서는 ‘결혼의 목적’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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